남북외무장관 상대 각국언론 취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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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7-27 00:00
입력 2000-07-27 00:00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최대 뉴스 메이커는 단연 남북 외무장관들이다.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과 북한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을 상대로하는 취재열기는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겁다.

26일 남북외무장관 회담이 열린 쉐라톤 호텔 내 회의장엔 100명 가까운 각국의 취재진들이 몰려왔다.쉴새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와 기자들의질문 공세는 남북 화해 시대를 맞는 세계적 관심사를 반영했다.최근 ‘동북아 뇌관’으로 떠오른 북한 미사일 문제부터 남북경제협력,북미 관계정상화까지 다양한 메뉴들을 질문 리스트에 올렸다.남북회담장인 쉐라톤 호텔에서만난 북한 대사관 관계자는 “북남 외무장관회담은 6·15선언 이후 조선반도에 화해와 협력이 움튼 뒤 처음 이뤄진 남북간 만남이어서인지 정신을 차릴수 없을 정도로 문의 전화가 많다”고 밝혔다.

한국 대사관측도 “대사관 개설 이후 태국 언론은 물론 각국 기자들로부터이렇게 연락을 많이 받아 본적이 없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남북 외무장관들도 국제적 관심에 부응하듯 이날 회담을 통해 “동족끼리힘을 합쳐 6·15 정신을 구현하자”며 남북화해 시대의 개막을 전세계에 선언했다.

방콕 오일만특파원
2000-07-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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