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1세대의 삶·애환 그려
수정 2000-05-12 00:00
입력 2000-05-12 00:00
13·14일 국립극장소극장.(064)753-5332 60년전 돈을 벌러 현해탄을 건넜던 아버지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고향 제주로 돌아와 생을 마감한다. 일곱명의 딸들이 아버지의 고향을 찾아오고, 마을은 장례절차로 떠들썩하다.
딸들은 재일한국인,재일조선인,그리고 ‘북조선인’으로 각기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일본에서 별 문제없이 서로 왕래하며 살던 이들은 그러나 마을 사람들과의갈등을 통해 아버지의 삶과 조국의 현실을 깨닫는다.
극은 아버지가 일본에서 겪은 고단한 삶과 장례절차가 등장인물들의 회상방식으로 전개된다.
원작자인 오마다 코토는 자신의 장인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재일동포 1세대의 삶과 애환을 그렸다.
이순녀기자 coral@
2000-05-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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