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애양병원장 ‘중애 박애상’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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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5-05 00:00
입력 2000-05-05 00:00
”한센병(나병)환자들을 돌보는 게 저의 천직입니다” 남들이 보기조차 꺼려하는 이들을 돌보는데 20여년을 바쳐온 전남 여수 애양병원 김인권(金仁權·49)원장이 4일 대한병원협회와 중외제약의 제8회 ‘중애 박애상’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현지에서 ‘한국의 슈바이처,나환자 대부’로 불리는 김 원장은 서울 사람이다.지난 80년5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전남 고흥에 있는 국립 소록도병원 한센병 환자 자활촌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면서 이들과 인연을 맺었다.

군복무를 마친 뒤 그는 갖가지 유혹을 뿌리치고 83년5월 한센병 전문 진료기관인 애양원으로 왔다.

이후 단 한번도 한눈을 팔지 않고 한센병 환자들과 동고동락하며 이들의 자활과 치료에 온몸을 던졌다.

현재 애양원에는 한센병을 앓고 있는 80세 이상의 무의탁 노인 등 140명과지체장애자 70여명이 입원해 진료를 받고 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2000-05-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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