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준비접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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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5-01 00:00
입력 2000-05-01 00:00
6월 정상회담 개최일정상 다음주쯤에는 후속조치의 일정이 마무리되어야 한다.준비절차에 대한 합의서가 작성돼야 경호·통신·의전에 대한 별도의 실무협의가 후속조치로 진행되게 된다.관계자들이 평양의 회담현장을 답사한뒤 문제점을 북측관계자와 협의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오는 3일 3차 예비접촉 결과를 분야별로 전망해 본다.
◆정부 전망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2차 접촉에서 절차와 관련해 합의서를작성할 정도로 의견 접근을 보았다”며 3차 접촉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많은 부분에서 의견접근이 있었기 때문에 3차때 최종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세부사항을 제외한 대략의 틀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별도의 실무접촉이 필요한 경호·통신·의전 등은 정상회담 준비접촉 회의와 달리 남북한 관계자들의 접촉사례가 없었다.지난 94년도 정상회담 준비때에도 실무접촉 일정만 마련해 놓고 김일성(金日成)주석의 사망으로 실제의접촉은 이뤄지지 못했었다.그만큼 시간과 준비가 필요하다.
◆의서의 형식과 내용 정부 당국자들은 “의제도 절차합의서에 포함시킬계획”이라고 말하고 있다.남북 양측은 지난 94년 ‘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서’를 준용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의제 항목을 추가,15개항정도가될 전망이다.
◆경협 논의 정부는 경호·의전·통신과 함께 경협을 별도 접촉에서 논의하자고 제의해 놓고 있다.보다 효율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것이다.경협문제와 관련,정부는 사회간접시설건설과 농업협력 두가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상태다.
정부는 이 문제를 지난 1992년 남북이 합의한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의 틀속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북측이 동의할 경우 경제공동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재경부차관이 대표가 될 수도 있다.정부는 별도의접촉이지만 현 준비접촉 대표단 접촉의 테두리안에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2000-05-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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