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일자리 20만곳 더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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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0-26 00:00
입력 1999-10-26 00:00
정부는 실업자수를 내년 상반기중 100만명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따라서 내년 1·4분기 겨울철 실업률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최대한억제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주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이 50만개 일자리 공급방안을 밝힌 이후 정부는 25일 경제차관간담회에서 이를 구체화한 것이다.
정부는 당초 4·4분기와 내년 1·4분기에 각각 30만개씩 일자리를 공급할계획이었다.이를 실현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여기에 내년 1·4분기중 20만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제부처들은 ▲내년 1·4분기 중에 각종 예산을 조기 집행,추가로 10만개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공공기관이나 일반기업에서 10만명 정도의 인턴사원 채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4·4분기와 내년 1·4분기 각 30만개의 일자리 확보는 경기의 급속 회복에 관계없이 예정대로 추진된다.
그러나 내년 1·4분기중 추가로 만들기로 한 20만개의 일자리 확보 방안은시행여부가 다소 유동적이다.일자리 20만개 추가공급 계획에 대해서는 정부가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신중론도 있기 때문이다.
경기 회복세가 빠르고 임금 상승 등으로 물가압력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일자리 추가공급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임금인상을 가속화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민간 부문의 고용흡수 능력을보아가며 정부가 보완적인 대안으로 준비하는 것”이라며 “경기회복이 급속도로 빨라질 경우 시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따라서 20만개의 추가 일자리 확보방안은 민간부문에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에대비한 ‘비상 대책’의 성격이 짙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1999-10-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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