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란 담당기자들 골라내기 골치
수정 1999-09-23 00:00
입력 1999-09-23 00:00
독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독자투고난이 여러 매체에 동시에 기고하는 독자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날마다 수십통씩 쏟아지는 독자투고중 시의성있는 글을 엄선하지만 타사와 겹치는 글을 골라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한 일간지의 독자팀 담당자는 “같은날 같은 글이 나가는 경우,초판이 나온 뒤 타사와 비교해 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미처 확인하지 못해중복될 경우 독자의 항의전화가 빗발친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독자만평이나 사진 등이 타사와 겹쳤을 때는 문제가 한층 심각해진다.만평이나 사진은 투고자들에게 타사에도 보냈는지를 일일이 확인하지만 몇 주쯤지나 다른 신문에 나올 때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특정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독자편지가 필자이름만 달리 중복투고돼 담당기자들의 새로운 골치거리로 떠오르고 있다.한 신문의 독자투고 담당자는 “내용은 같은데 팩스번호와 연락처 지역번호가 다른 경우는 특정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시켜 독자투고를 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1999-09-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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