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단축 상여금은 듬뿍 넘치는 일감 추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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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9-06 00:00
입력 1999-09-06 00:00
산업현장에 주문이 밀려 일손이 달리고 있다.바닥세를 맴돌던 공장가동률이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일부 공단에서는 생산능력을 초과해 공장을 가동중이다.울산·구미·창원 등 주요 공단의 입주업체들은 올해 추석 연휴기간을줄이는 대신 상여금은 지난해보다 두둑하게 지급할 예정이다.

5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17개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1,374개 업체를조사한 결과 5∼6일 장기 연휴를 실시하는 업체는 12.7%로 지난해 23.6%보다절반 가량 줄었다.

약 10%인 133개 업체는 납품시기를 지키기 위해 추석 연휴때도 공장을 쉬지않고 가동할 계획이며,특히 30개 업체(2.2%)는 전 직원이 추석 연휴를 반납했다.지난해엔 휴가를 주지 않은 업체는 0.2%에 불과했다.1∼2일의 짧은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도 0.7%(10곳)로 지난해의 0.3%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근로자들의 휴가기간이 짧아진 셈이다.경제난으로 일감이없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경기가 회복되고 수출이 늘며 일감이 넘쳐 일손이부족하기 때문이다.제품 납기를 지키기 위해 추석 연휴도 포기하고 일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65.4%까지 가동률이 떨어졌던 광주공단의 가동률은 올 107.1%를기록했다.이 공단의 정상 생산능력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611억원이지만 지난 7월 1,725억원으로 생산능력을 초과 달성했다. 구미·온산공단도 일감이늘어 가동률이 각각 88.7%,86.8%나 됐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전국 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올 7월의 국가산업단지 가동률은 82.3%로 지난해 7월의 68.6%보다 13.7%포인트나상승했다. 올해 추석에는 휴무일이 짧아졌지만 근로자들은 상여금이 늘어 만족해 하고 있다.조사에 응한 업체 가운데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72.1%인 990개 업체로 지난해에 비해 25.5% 포인트나 올랐다.김종갑(金鍾甲)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은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내수가 증가한데다 자동차·전기·전자·기계 업종의 수출이 크게 호조를 보여 납기를 맞추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선화기자 psh@
1999-09-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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