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보생명 연내 상장 정책 긍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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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7-01 00:00
입력 1999-07-01 00:00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기업공개가 빠르면 연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기업공개를 요청해오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재계와 사회 일부에서는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주가가 액면가의 140배인 최소한 70만원으로 예상돼 삼성생명 주식을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엄청난 주식평가익을 내 특혜라는 의혹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이날 “삼성생명이 금년말까지 기업공개가 되지 않으면 3,000억원 정도의 자산재평가세를 물어야 한다”면서 “재벌에 대한 특혜문제가나올 수도 있으나 기업공개가 경영의 투명성이나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들 두 생보사의 상장으로 예상되는 특혜논란은 주주 이익보다는 계약자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해소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생보사가 증시에 상장될 경우 예상되는 이익은 이들생보사의 대주주들에게 돌아갈 것이 뻔해 시민단체 등의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당초 지난 89∼90년 공개를 추진했으나 이들 생보사들이 상장될 경우 증시에 미칠 영향을 우려,정부의 만류로 미뤄져왔다. 삼성생명은 이건희 회장이 26%(486만7,200주),삼성 에버랜드 20.67%,신세계 14.5%,제일제당 11.5%,삼성문화재단이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교보생명은 신용호(愼鏞虎)명예회장등 오너 일가가 65%,대우가 35%를 갖고 있다.

증권사들은 상장될 경우 삼성생명은 주가가 50만원∼100만원대,교보생명은2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1999-07-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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