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IMF후 첫 증가세…경기회복으로 소비 늘어
수정 1999-06-16 00:00
입력 1999-06-16 00:00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99년 1·4분기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일반자금 및 주택자금을 합한 가계대출과 할부금융·신용카드사 등의 여신전문기관이나 백화점·자동차사·가전사 등의 판매회사가 소비자의 물품구입과 관련해 제공한 신용을 말하는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 3월 말 현재 18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9%(1조7,166억원)가 늘었다.
가계신용 잔액이 증가세로 반전되기는 97년 4·4분기 이후 처음이다.
가계신용 잔액을 형태별로 보면 가계대출은 16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4%가 줄어든 반면 소비활동과 직접 관련이 있는 판매신용(백화점 등이 할부판매 등으로 공여한 신용)은 20조2,000억원으로 13.4%가 늘었다.이에 따라 가계신용 잔액에서 판매신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10.9%로 지난해 말보다 1.2%포인트가 높아졌다.이는 가계의 소비활동이 은행 등의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기 보다는 할부구입 등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뒷받침해준다.
오승호기자 osh@
1999-06-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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