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車 빅딜업종 지정이후 삼성생명 1,500억 부당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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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6-09 00:00
입력 1999-06-09 00:00
삼성그룹의 최대 자금줄인 삼성생명이 삼성자동차에 5,400억원을 대출해준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중 1,500억원은 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돼 빅딜(대규모 사업맞교환) 업종으로 지정된 이후인 지난 4월과 5월에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지난 3월말 현재 총 대출금은 14조5,326억원으로 이중 삼성자동차 대출금은 3,900억원(총자산의 1.07%)이었다.

생보사의 자기계열그룹 여신한도는 지급보증을 포함,총자산의 3% 이내로 돼 있어 삼성생명의 자기계열여신한도는 1조1,800억원이며 대출금의 절반가량이 삼성자동차에 편중돼있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자동차 대출금을 정상 여신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삼성자동차는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부실기업이어서 5,400억원의 상당부분이향후 부실채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자동차에 대한 대출을 부실채권으로 보기는어렵다”면서 “빅딜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신규대출이 나간 것은 협상과는 별개로 삼성자동차 공장은 계속 돌아가야했고 이를 위해 운전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1999-06-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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