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生백신 세계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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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6-05 00:00
입력 1999-06-05 00:00
대전 한남대 미생물학과 배용수(裵容洙·43) 교수는 쥐의 당뇨병을 일으키는 EMC바이러스의 항원단백질 유전자를 결핵예방백신(BCG)에 도입시키는방법으로 재조합해 한번의 접종으로 쥐의 당뇨병 예방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배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미생물학분야의 권위지인 ‘저널 오브 바이롤로지(Journal of Virology)’에 제출하고 지난 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 미생물학회 제99차 연례총회에서 발표했다.
특히 이 연구결과는 미 미생물학회가 이번 총회에서 발표된 3,000여건의 논문 가운데 주목할 만한 연구논문으로 채택,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가 유전 또는 바이러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파괴돼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걸리는 병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고평생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등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다.
배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재조합 BCG 생백신은 쥐의 EMC바이러스 유전자대신 사람 당뇨병을 유발하는 쿡사키(Coxackie) 바이러스 유전자로 바꾸면바이러스에 의한 제1형 당뇨병 예방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여러가지 전염성 질병의 예방백신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1999-06-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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