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는 정치개혁 시험대-3黨 모두“公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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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5-20 00:00
입력 1999-05-20 00:00
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총장은 19일 당 8역회의에서 “이번 재선거를 국민의 정부에서 가장 깨끗한 선거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국민회의가 송파갑 선거대책위원장인 유재건(柳在乾)부총재와 선대본부장인 김민석(金民錫)의원,계양·강화갑 선대위원장인 박상규(朴尙奎)부총재와 선대본부장인 이재명(李在明)의원을 이날 철수시킨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재선거를 중앙당 아닌 지구당 차원으로 조용히 치르겠다는 뜻이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도 총재단회의에서 “중앙당 차원에서 조직을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지역사회 당원들이 지구당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나라당도 중앙당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이론(異論)이 없다.
계양·강화갑에 출마하는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가 18일 중앙당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선대위 발족식을 가진 것도 이러한 분위기와무관치 않다.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도 18일부터 이경재(李敬在) 조진형(趙鎭衡)의원 등 주로 인천 출신 의원들의 협조를 받으며 유세하고 있다.
중앙당이 아닌 지구당 차원에서 선거를 치르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18∼19일 국회의원 16명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시켜 과열선거를 부채질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여당이 조용히 선거를 치르면 야당도 따라오지 않겠느냐”며 흔들리지 않고 조용한 선거를 할 뜻을 강조했다.정치개혁시민연대는“의원들과 보조관들을 선거현장에 투입해 활동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처사로 즉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깨끗한 선거와 공명한 선거에 대한 의지가 퇴색될것을 걱정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곽태헌기자
1999-05-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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