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투데이]플로레스 엘살바도르 새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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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3-10 00:00
입력 1999-03-10 00:00
7일 실시된 선거에서 좌익 정치조직 FMNL의 파쿤도 과르다도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승리한 집권 민족공화동맹(ARENA)의 프란시스코 플로레스(39).오는 6월1일 5년 임기에 공식 취임하는 그는 8일 “거국내각을 구성,범죄·빈곤과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국정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유세 중 정책제시에 중점을 둔 미디어 선거전으로 국민들을 사로잡았다.선거때마다 서로를 ‘공산주의자’와 ‘착취계급’으로 몰아부치는 이데올로기 싸움에 식상한 엘살바도르인에겐 신선한 바람이었다.이는 새로운 제3세계의 선거양태로도 주목받았다.
미국 앰허스트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플로레스는 80년대 초반 인도에서 힌두교 신비주의자 사이 바바를 사사하고 그 정신적 교훈에 바탕을 두고 설립된 미국 월드대학에서 철학석사를 받았다. 80년 조부가 좌익게릴라에 의해살해당했으며 정부 고위관료이던 장인도 89년 암살 당한뒤 정치판에 뛰어든그는 90년 행정부 관료로 출발,94년 국회의원이 됐고 집권당 원내총무로 있다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매일 20여명이 살해되는 치안부재상태에다 국민의 반수가 절대빈곤상태에 있어 개혁을 단행하기 위해 그가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1999-03-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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