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방송대 졸업식 연설
수정 1999-03-01 00:00
입력 1999-03-01 00:00
金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히 일류대학병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일류대학병과 잇닿아 있는 사회 기득권층의 ‘철밥통’의식을 함께 겨냥한 것이라고할 수 있다.金대통령은 “21세기에는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로 높은 부가가치와 효율성을 창출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거기에는 학벌도 경력도 모두 소용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의 연설은 공무원,교수,의사,법조인 등 사회 기득권층이 누려온 ‘철밥통’이 깨질 날도 멀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것 같다.행정·외무고시,사법시험 등 한 차례 시험에 합격한 것만 갖고 평생을 보장받으려는 공무원과 외교관,법조인들의 배타적 이기심과 안이함,그리고 일단 의대에만 입학한다거나 대학 교수직에만 오르면 미래가 보장된다는 학생들과 학자들의 얄팍한 인식이 해당 분야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커다란 요소가 되어왔다는 지적인것이다.
지난 72년 방송대가 개교한 이래 대통령이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었다.또 金대통령이 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졸업식장인 한양대 강당을 가득 채운 졸업생과 교수,학부모,친지 등 참석자들은 金대통령이 식장에 입장하자 기립박수로 맞았으며 축사 도중 10차례나박수를 치는 등 환대했다.
李度運 dawn@
1999-03-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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