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일과시간중 회의’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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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1-05 00:00
입력 1999-01-05 00:00
“새해부터는 일과시간에 어떤 회의도 열지 않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시장 金基亨)가 새해부터 일과시간 회의를 과감히 철폐하기로 했다.

관행에 얽매여 마지못해 열리는 경우가 허다한데다 이로 인한 민원인들의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의 경우 한달 평균 회의시간만도 각 실·국별로 줄잡아 50∼60여 시간에달한다.

한마디로 “공무원들 일과는 회의로 시작해 회의로 끝나 왔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간부회의만도 매주 월·목요일 시장주재로 2차례,부시장 주재로 2차례씩 각각 4차례나 열렸다.여기에다 1주일에 4∼7차례나 소집되는 각종 위원회,각국·실별로 열리는 업무협의회 등 정기 또는 비정기 임시회의가 수도 없이이어져 왔다.

특히 매주 4차례 열리는 간부회의에 뒤이어 지시사항 전달을 위한 각 과·계별로 회의는 꼬리를 물 수 밖에 없었다.사실상 오전업무는 회의가 전부였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지금까지 월·목요일 2차례 열려왔던 시장주재 간부회의를 매주 1차례로 줄였다.개최시간도 토요일 일과가 끝난 오후1시에 열기로 했다.

또 화·목요일 열리던 부시장 주재 간부회의도 일과 시작전인 오전 9시 이전에 끝내기로 했다.

불요 불급한 임시회의나 각종 위원회회의도 없앴다.꼭 필요한 회의도 참석범위를 절반으로 줄여 일상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조정했다.

金 시장은 “회의시간 때문에 민원인들이 담당 직원을 만나지 못한다는 주민여론이 많아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하고 “모든 직원들이 이시간을 활용,맡은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99-01-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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