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주최 국가보훈정책 학술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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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1-05 00:00
입력 1998-11-05 00:00
서울신문사는 4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21세기에 대비한 국가보훈정책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보훈정책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난 극복과 국가 보훈정책’을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는 朴忠錫 이화여대 교수의 사회로 金義在 국가보훈처장의 기조연설 및 李澤徽 서울대 교수와 劉準基 총신대 교수의 주제발표,金學俊 인천대 총장 南泫旭 세종대 사회과학대학장 崔弘運 서울신문 논설위원 權熙英 정신문화연구원 교수 裵燦福 명지대 교수 李在承 세계일보 논설위원의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金義在 국가보훈처장은 기조연설에서 “국가공동체를 위한 헌신과 희생을 최고의 가치로 존중하고 그에 합당한 예우를 바치는 풍토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보훈은 단순한 생활지원이 아니라 21세기 무한 경쟁시대에 대비해 우리사회를 하나로 묶는 정신가치와 공동체의식을 창출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李澤徽 교수도 ‘보훈문화 확산을 통한 공동체의식 제고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국민적 정체성의 확립과 공동체의식의 강화가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면서 “보훈정신의 계발과 보훈문화의 확산은 특히 오늘의 한국과 한국인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요청되는 국민적 의지와 역량의 집결에 필수 불가결한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李교수는 이어 “국가유공자들의 공헌과 희생정신을 민족공동체 의식의 귀감으로 삼는 보훈문화의 확산은 국민을 통합하고 공동체의식을 제고하는 강력한 방법의 하나”라면서 “학교교육 및 사회교육,이벤트성 행사,실증적 자료발굴 등 보훈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劉準基 교수는 ‘역사상의 보훈제도와 보훈정신 교육의 강화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보훈정신은 국난극복의 원동력이며 민족의 번영과 민족문화 발전의 내적 동인”이라면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민족사의 정통성을 확립함으로써 국가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통한 민족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劉교수는 또 “경제난을 비롯,오늘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총체적 위기는 확고한 역사의식과 국가관이 결여된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하고 “초중고교 교과서에 보훈의 의의 및 기능,내용 등을 수록하는 등 보훈정신교육을 강화,보다 확고한 민족관과 세계관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金仁哲 기자 ickim@seoul.co.kr>
1998-11-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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