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현대에 낙찰/産銀 “채권단도 동의할 것”
수정 1998-10-20 00:00
입력 1998-10-20 00:00
현대그룹이 외자유치 등을 통해 기아·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한다.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은 종전 입장을 급선회,현대의 낙찰자 선정을 동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관련기사 8면>
이에따라 기아·아시아자동차는 현대가 실사 이후 포기하는 상황이 빚어지지 않는 한 현대로 넘어갈 것이 확실하며,채권단이 입찰을 무효화시켜 수의계약으로 포드에 넘길 가능성은 희박해졌다.삼성의 기아·아시아자동차 인수 포기로 국내 자동차산업은 현대와 대우 2사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李鍾大 기아자동차 기획담당 사장은 19일 기아·아시아자동차의 인수자를 정하는 3차 입찰에서 현대자동차가 낙찰자로,대우자동차는 예비낙찰자로 각각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기아입찰사무국은 현대자동차는 부채감면 조건을 포함한 평가 전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대우자동차는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삼성은 종합평가에서 최하위에 머물렀으며,포드는 아시아자동차 주식 인수가를 액면가 아래로 써내 실격처리됐다.
鄭夢奎 현대자동차 회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기아·아시아자동차 인수를 위해 그룹차원의 지원을 받고,포드를 포함한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鄭회장은 현대가 제시했던 부채탕감 요구액은 상환대상 9조56억원중 7조3,000억원이라고 공개했다.
李瑾榮 산은총재는 “기아처리가 너무 지연돼 왔기 때문에 채권단의 동의를 얻기 위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으며 동의를 얻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산은은 빠르면 이번 주,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채권단 회의를 열어 동의를 얻어내기로 했다.
한편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3차 입찰이 이뤄졌기 때문에 현대가 낙찰자로 선정된 것을 채권단이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수의계약 가능성을 일축했다.<吳承鎬 金泰均 기자 osh@seoul.co.kr>
1998-10-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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