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關西 주요단체 주최 만찬연설 요약
수정 1998-10-10 00:00
입력 1998-10-10 00:00
일본인들 마음의 고향이자 일본문화와 미래기술 개발의 산실인 관서지역을 방문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정경유착과 관치금융,부정부패를 일소하고 금융,기업,노동과 공공부문에 걸쳐 전면적이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는 변화하고 있는 우리 한국이 투자대상으로서 관서 경제계에 큰 매력을 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일본 기업인들이 적지 않은 의구심을 갖고 있는 노동분야에서도 노사정위원회의 활동으로 이제 새로운 노사관행이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는 여러분이 한국에 투자를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과 노동의 유연성 실현에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경제가 갖춘 기반기술과 근로자의 근면성,우수한 인적자원,양호한 내수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근검절약,상호부조,자기희생과 겸양 등 두 나라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덕목들은 우리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이제 한·일 양국이 21세기 정보화시대와 문화시대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때 입니다. 그런 생각으로 나는 한국에 있어서도 일본문화에 대한 개방된 시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던 것입니다.
오사카를 포함한 이 지역에는 재일 한국인 30여만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특수한 역사적 배경에서 이 땅에 정착하게 된 한국인들이 일본사회에 보다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일본정부가 지방참정권 획득 및 지방공무원 채용시의 국적조항 철폐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기를 당부합니다. 이와 관련해 오사카의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국적조항을 철폐하고 공무원 채용에 문호를 개방한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998-10-10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