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성장 -6.6%/28년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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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8-28 00:00
입력 1998-08-28 00:00
◎7월 제조업 가동률 63.7% 머물러

국내경기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28년만에,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13년만에 각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정부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기업 및 금융,공공부문의 구조개혁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하고 경기진작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4분기 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실질 GDP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의 급격한 위축과 수출증가세의 둔화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가 줄었다.<관련기사 3·9면>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5.3%로 한국은행이 반기별 성장률 추계를 시작한 7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실업과 임금삭감 등으로 소득수준이 크게 줄면서 승용차와 VTR 등 내구재 소비가 47.4% 줄어드는 등 민간소비는 사상 최대 폭인 12.9%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자금시장 경색과 경기위축 등으로 52.4% 감소했으며,상품수출은 중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20.0% 증가했으나 1·4분기(30.1%)에 비해 둔화됐다.

생산부문에서는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제조업 생산이 10.0%나 줄었다. 1·4분기에는 6.4%가 줄었었다.

또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내수부진과 자동차업계의 파업 등으로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63.7%에 머물러 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재고 역시 자동차 등 내수부진 업종에서의 생산감축 여파로 7.8%가 줄어 2월 이후 5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도소매 판매는 자동차 판매급감 등으로 17.4%가 줄어 8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기업의 설비투자와 건설수주도 각 48.9%와 41%가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李成太 조사부장은 “하반기에도 수출여건이 좋지 않고 소비도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 등 상반기에 비해 나아질 요인이 없다”고 내다봤다.<吳承鎬 기자 osh@seoul.co.kr>
1998-08-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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