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원만한 해결 기대/韓·日관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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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7-25 00:00
입력 1998-07-25 00:00
【도쿄=黃性淇 특파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외상의 자민당 총재선출은 한일관계의 기조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집권 자민당은 이번 선거를 전후로 누누히 ‘외교의 계속성’을 강조해왔다.누가 새 일본총리가 되는 총재로 선출되더라도 미국 러시아를 비롯,한국 등 주변국에 대한 관계는 변함없을 것임을 다짐해온 것이다. 그럼에도 오부치 새 총재는 선거에 나선 3명 후보 가운데는 물론 일본 정계를 통털어 널리 알려진 친한(親韓)인사.그만큼 한국으로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일의원연맹 창립멤버인 그는 현재도 부회장을 맡고 있다.외상시절 줄곧 우리측과 큰 마찰없이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여왔다. 따라서 한일간 현안인 어업협정이나 과거사 문제 등에서 역대 어느 총리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일본 수출입은행을 통한 10억달러의 지원 외에 현재 물밑으로 진행중인 추가 경제협력도 기대해볼 만하다.
그러나 그는 일본경제 부흥의 무거운짐을 짊어지고 참의원선거 패배로 험난해진 정국을 헤쳐나가야 하는데다 자민당마저 확고히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오부치체제 출범 이후 한일관계의 시금석이 될 오는 10월 金大中 대통령의 일본방문에서 과연 진일보된 모습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1998-07-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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