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정책 문화부가 앞장을”/문화부 국정보고 안팎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8-07-03 00:00
입력 1998-07-03 00:00
◎김 대통령,남북교류에 적극적인 역할 당부/신 장관 “영화 사전심의 등 규제 폐지하겠다”

‘대북 햇볕정책에 문화관광부가 앞장서라’

2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문화관광부의 ‘국정과제 추진실적과 계획’ 보고에서 金大中 대통령은 申樂均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金대통령은 남북교류에서 문화부가 일정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햇볕정책’ 수행에 문화부가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국방부가 안보를 맡는다면 문화부는 햇볕정책 실천에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또 金대통령은 문화 예술교육이 전통을 도외시한채 서양예술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통문화는 국민의 정신세계에 직결되는 만큼 전통교육을 어려서부터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申장관은 전했다. 이어 문화부가 준비중인 일본 대중문화 개방문제에 대해 金대통령은 올 가을 일본방문때 좋은 방향으로 매듭짓겟다고 말했다.

이날 신장관이 밝힌 문화부 업무계획중에는 자유로운 문예창작활동을 보장하고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화·비디오 사전심의제 폐지와 완전등급제 등 각종 규제의 폐지를 포함한 몇가지 새로운 계획들이 들어있다.

국립문화기관의 전문인 경영제및 예술감독제 도입,유사·중복기능을 가진 산하단체 통폐합,단계적 인력 축소 등이다.또 소속기관의 구조조정과 관련, 국립문화기관의 고유기능은 유지하지만 경비나 청소,전산 안내 업무 등은 민간에 위탁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IMF상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문화예술계의 지원을 위해 올해 문예진흥기금을 지난해보다 220억원 가량 늘릴 계획이다.

체육부문은 기존 실업팀의 해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각 지방자치단체 공기업,대기업에 운동경기부의 존속을 요청하고 국군체육부대와 공익근무요원제도의 존치를 국방부와 적극 협의한다. 또 문화산업을 21세기 국가기간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제정하고 2003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문화산업지원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고 정부의 ‘햇볕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금강산 관광실현을 적극 지원하고 두만강 개발계획 관광회의에 참여,북한관광개발을 제안하겠다고 보고했다.<朴燦 任泰淳 기자 parkchan@seoul.co.kr>
1998-07-03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