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된서리… 전화 해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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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6-09 00:00
입력 1998-06-09 00:00
◎80년 이후 처음… 6개월간 10만회선 감소/부도·실직 겹쳐 강제해지 건수도 상당수

IMF(국제통화기금)여파가 전화마저 끊게 하고 있다.전화 해지건수가 한달에 평균 2만여회선이나 된다.이 중에는 부도나 실직 등으로 전화요금을 3개월 이상 내지 못해 ‘강제 해지’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한국통신은 수입이줄자 마침내 전화 확장캠페인에 나섰다.

한국통신은 IMF체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신규 전화가입자가 크게 준 반면 해지자는 급증,5월말 현재 2,026만여회선(잠정치)으로 지난해 말(2,036만5,608회선)보다 10만회선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80년 한국통신이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IMF 직전인 지난해 11월의 경우 신규 전화신청이 19만1,954회선이었고,해지는 12만7,7439회선에 그쳐 신규가 6만4,515회선 많았다.그러나 12월들어 신규는 16만7,117회선이었던 반면 해지는 19만6,983회선으로,해지가 3만1,866회선이나 많은 역전현상이 처음 나타났다.

올들어 5월까지도 해지가 신규 가입보다 월 평균 2만여회선이나 많았다.한국통신 관계자는 “IMF 이후 심각한 생활고 때문에 3개월 이상 전화비를 내지 못해 강제로 전화사용이 중지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PC통신 이용자들에게 ISDN(PC통신과 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통신기기)의 사용을 유도하는 등 회선 확장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나 역부족”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林明奎 기자 mgy@seoul.co.kr>
1998-06-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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