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규모 감소세로
수정 1998-04-22 00:00
입력 1998-04-22 00:00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이는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돼 올 목표치인 2백50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 달성을 낙관할 수만은 없게 됐다.
관세청은 21일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63억6천4백만 달러,수입은 53억5천3백만 달러를 기록,10억1천1백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달 20일 동안 낸 흑자 14억5천만달러보다 30% 가량 감소한 것이다.이달이 앞으로 열흘 가량 남아있지만 감소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달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달보다 10억달러 이상 줄어 25억달러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월 14억8천4백만달러,2월 32억3천8백만달러,3월 36억8천2백만달러로 상승곡선을 그려온 월간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3월1∼20일의 실적과 단순 비교하면 수출이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이달들어 20일까지 수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6억3천3백만달러가 줄었다.그러나 같은 기간의 수입은 1억8천1백만달러만 감소했다.3월까지 수출은 지난 해와 비교할 때 8.7% 증가했으나 4월 들어서는 5.4%만이 늘어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관세청은 환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수출액 증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무역흑자는 주로 수입감소에 의한 것이며 수출은 예상만큼 늘지 않아 흑자폭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관세청은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수출금액 감소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수출 물량이 훨씬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밝혔다.관세청 조사에 따르면 1.4분기에 수출단가는 30% 하락했고 수출 물량은 55.9% 늘었다.환율이 상승했음에도 수출이 크게 늘지 않는 것은 금융기관이 수출환어음네고와 신용장개설을 기피해 수출업체들이 자금난과 원자재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孫成珍 기자>
1998-04-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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