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시아自 인수 추진/대우와 제휴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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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4-08 00:00
입력 1998-04-08 00:00
◎朴사장 “기아自와 일괄… 자금조달 검토”

현대가 아시아자동차를 기아자동차와 함께 일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또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처럼 디비전 형태로 별도 운영한 뒤 현대자동차와 통합할 계획이다.

朴炳載 현대자동차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할 의사가 있으며 인수 방식은 일괄 또는 별도 인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나 기아특수강 등 다른 계열사는 인수나 공동경영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朴사장은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뒤의 운영 방안에 대해 “3백만대 이상 규모의 세계적 메이커들은 우리보다 2.5∼3배 가량 많은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기아를 인수하면 판매차종을 특화하고 부품공용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자금조달 방안으로 부채의 절반을 떠맡은 대우자동차의 쌍용자동차 인수건을 예로 들면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세워 놓고 외자조달,내부조달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아 인수를 놓고 대우와 공조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은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정부와 채권단의 입장이 결정되면 경우에 따라 추진할 수 있는 문제”라며 제휴 가능성을 시사했다.기아의 대주주인 포드와의 접촉에 대해서는 “아직 접촉은 없었지만 늘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언제든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여건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朴사장은 이와 함께 현재의 경영환경으로는 자동차사들의 생존이 어렵다면서 자동차업계가 2사 체제로 구조조정돼 경영환경이 변해야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2000년 이후에 2백만대가 넘는 자동차 회사만 살아남는다고 할 때 국내 생산능력을 늘리지 않고 국제경쟁력이 있는 자동차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통해 합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삼성과의 인수경쟁에 대해서는 “삼성이 ‘기아를 인수할 여력도 의사도 없다’고 밝혀온 만큼 기아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孫成珍 기자>
1998-04-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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