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통합학교 첫 개교
수정 1998-03-03 00:00
입력 1998-03-03 00:00
【제천=김동진 기자】 “초등학생들은 중학생 선배들에게 인사를 잘 하고 선배들은 동생들을 잘 보살펴주기 바랍니다.”
2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중학과정 통합학교로 출발한 제천 한송초중학교운동장.왼편에는 구 송계초등학교 학생 31명이 그 옆에는 24명의 중학생들이 신임 권태진 교장선생님의 훈화에 귀를 기울였다.
코흘리개 8살짜리 어린이와 제법 의젓한 16살짜리 사춘기 소년·소녀들이 한 울타리 안에서 공부하고 생활하게 된 것.
송계초등학교는 70년대 학생수가 2백여명에 달했으나 학생수가 계속 줄어 지난해에는 45명.한수중학교 지난해 학생수도 26명에 불과해 모두 폐교가 불가피했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폐교에 따른 학생들의 통학 불편과 학교의 상징적 의미를 들어 폐교를 강하게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이날 초·중학교 9년 과정 통합학교가 공식 출범하게 된 것이다.
이 학교 임병혁 교무주임(52)은 “처음으로 9년제 형식의초·중통합학교가 등장해 다소 낯설은 감은 있지만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연계교육도 가능해 학생과 주민,교사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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