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움에 담긴 생명력/강미영씨 개인전
수정 1998-01-23 00:00
입력 1998-01-23 00:00
강씨는 지금까지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살려 물성에 천착하면서도 실험적인 설치작품들을 선보여온 작가.만들다만 발이나 구멍난 접시를 철제 프레임에 달아 매 개별적인 상황을 강조하면서도 보편적인 철학성을 은연중 드러내는 작품 경향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전시의 형시과 내용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규모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도편의 형태나 수가 더욱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동굴 혹은 광활한 해변에서 바다고기를 말리는 듯한 풍경 등 낱낱이 개별적이지만 전체적인 환경속에서 하나의 의미로 합류되고 있다. 로울러로 밀어진 일정한 두께의 판을 신문지위에 자연스럽게 여기저기 놓아 이것들이 마르면서 신문지 속에서 자연스럽게 변형되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즉 인위적인 상태를 벗어나 자연스럽게 형태를 만들어는 과정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호흡을 담아내는 작품들이다.28일까지.<김성호 기자>
1998-01-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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