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착촌 등 서안 양도 불가”/공식 발표
수정 1998-01-15 00:00
입력 1998-01-15 00:00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 정부는 14일 팔레스타인측과의 평화협상에서 요르단강 서안의 방대한 지역에 대한 포기를 거부하기로 공식 결정함으로써 중동평화과정이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됐다.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측과의 반환협상 대상인 요르단강서안 유역중 ‘국익에 필수적인’ 지역은 양도하지 않기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내각은 양도불가지역의 구체적인 지도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148개 유태인 정착촌 전체,서안유역 주변과 접근로상의 완충지역,예루살렘 주변,군기지,수원지,송배전시설지 및 종교.역사 유적지 등 광대한 지역을 예시했다.
팔레스타인측은 ‘영토와 평화의 교환’원칙 아래 지난 5년간 계속되어온 평화협상을 사실상 포기하는 방향으로 더 다가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의 이같은 결정을 격렬히 규탄했다.
다음주 워싱턴에서 있을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의 연쇄회동을 앞두고 나온 이번 결정으로 이스라엘측이 중동평화협상의 교착상황 타개를 위해 어떤 양보안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1998-01-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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