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유엔무기사찰단 개혁 촉구
수정 1997-11-23 00:00
입력 1997-11-23 00:00
【유엔본부·바그다드 AP 연합】 유엔 무기사찰단이 바그다드에 복귀한 가운데 러시아는 21일 사찰단 활동의 개혁을 요구하고 이라크내 핵 및 장거리 미사일색출작업의 종료 선언을 모색,사태 중재에 이은 외교 영향력 행사에 발벗고 나섰다.이라크 군비해체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유엔특별위원회(UNSCOM)는 이날 16개국 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사찰작업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가졌다고 리처드 버틀러 위원장이 밝혔다.
러시아는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이라크가 더이상 핵능력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능력을 보유하지 않고 있음을 유엔이 확인함으로써 이라크에 대한 제재 해제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겐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위원은 회의에 참석한 다른 위원들에게 ‘핵 색출작업의 마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러시아는 그간의 사찰작업으로 이라크의 핵계획이 모두 해체됐으며 장기적 핵감시체제의 가동 만으로도 충분한 단계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러시아는 또 이날 열린 회의에서 장거리 미사일 색출을 위한 사찰작업을 종료,장기감시체제로 전환할 것과 사찰단의 인적 구성을 개편할 것을 아울러 요구했다.
가틸로프 위원은 특히 사찰단 개편문제와 관련,사찰단원 수를 늘림으로써 결과적으로 미국인 단원의 비율을 줄이는 방안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7-11-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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