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도 견고성/“정국변화따라 후보 바꾸겠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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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0-31 00:00
입력 1997-10-31 00:00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특정후보와 관계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김대중연합후보의 당선가능성을 가장 높다고 응답했다.그러나 절반 가까이는 정국변화 추이에 따라 지지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이는 반DJP연대 등의 정국변화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유권자들의 심중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즉 DJP연합에 대한 반작용인 반DJP연대 실현에 따라 표심의 변화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다.
자민련 김종필 후보와의 연합을 사실상 타결지은 김대중 후보의 당선가능성은 60.1%로 국민신당(가칭)의 이인제 후보 10·7%,신한국당 이회창 후보 10.1%에 비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 조순 후보가 당선되리라는 전망은 0·9%에 불과했다.
호남지역 유권자들은 김대중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81.9%로 가장 높게 꼽았으며 부산·경남에서는 45·2%로 나타나 지역정서를 반영했다.지역정서는 김대중 후보 지지자 가운데 85.7%가 김후보의 당선을 예상한데서도 드러났다.그만큼 김대중 후보의 호남지역지지기반은 ‘시멘트층’이라고 할 수 있다.
이회창 후보의 지지자 가운데 43.5%는 이후보 당선을,29·0%는 김대중 후보의 당선을 각각 예상하고 있어 김대중 후보 경우와는 큰 차이를 나타냈다.한편 이인제 후보의 지지자 가운데는 26·2%만이 이후보 당선가능성을 점쳤고 45·7%는 김대중 후보 당선을 내다봐 기반의 연약성을 반영했다.
선거일을 50여일 앞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변경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55.4%였으며 상황에 따라 다른 후보에게 투표할 수도 있다는 유권자는 44.1%에 달했다.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지지후보를 바꿀수 있다는 응답이 무려 64·5%에 달해 TK지역이 여전히 ‘무주공산’임을 반영했다.대전·충청과 부산·경남에서도 지지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는 응답이 각각 50.1%와 47.2%로 변동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은 39%가 후보변경이 가능하다고 밝혀 비교적 변화가능성이 적었다.이에비해 호남에서는 71.1%가 후보변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박정현 기자>
1997-10-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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