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벤츠차 생산 추지/자구노력 일환/미 시멘트공장·호텔 매각
수정 1997-09-10 00:00
입력 1997-09-10 00:00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참관하고 있는 김석준 쌍용그룹 회장은 9일 메르세데스 벤츠사 관계자와 쌍용자동차의 공장에서 벤츠차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벤츠사가 한국 내에서 벤츠차를 생산하기 위해 쌍용측과 협상에 나선 것은 중국 진출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벤츠가 쌍용을 아시아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사측은 당초 공동생산 파트너로 삼성자동차를 고려했으나 수출 등 무역부문에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삼성이 장래에 경쟁상대가 될 우려가 있는데다 승용차를 생산한 경험이 없어 벤츠사와 기술제휴로 이스타나와 무쏘,체어맨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쌍용으로 바꿨다.
쌍용그룹 관계자는 “벤츠와 다각도로 협상중인 것은 사실이나 최종합의가 이뤄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은 미국 시멘트공장 등을 매각,2천9백억원의 자구 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쌍용은쌍용양회가 100% 지분을 소유한 미국 시멘트 생산업체인 리버사이드 시멘트사를 미국 텍사스 인터스트리사에 1억2천만달러에 매각했다.연면적 1만7천여평 규모의 창동공장도 7백40억원에 (주)도시공영과 LD건설에 팔았다.<프랑크푸르트=김병헌 특파원·손성진 기자>
1997-09-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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