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께 독자출마 가능성/사퇴이후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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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9-09 00:00
입력 1997-09-09 00:00
◎김 대통령 입장 감안 총재이양 직후에

이인제 경기지사가 8일 지사직 사퇴를 선언함으로써 앞으로 어떤 행보를 취하든 ‘자유로운 몸’이 됐다.이지사가 지난 7월 21일 신한국당 경선에서 패배한 직후 “경기도정에만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바꿔 임기를 9개월여 남겨두고 사퇴한데는 대선구도의 변화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경선이 끝난뒤 한때 50%를 웃돌던 이회창 대표의 국민지지도가 두 아들의 병역면제 시비파동으로 급락하고 반사적으로 이지사 지지도가 예상밖으로 올라간 것이 이지사의 생각을 바꾼 계기가 됐다.여기에 병역정국의 틈새를 비집고 조 순서울시장이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대선이 3당 구도에서 다자간 대결구도로 전환한 것도 사퇴 결심을 촉진시킨 이유로 보인다.

지사 사퇴이후 그의 거취에 대해서는 여러 갈래의 추측이 돌고 있으나 이지사는 점점 출마쪽으로 결심을 굳혀가는듯 하다.이지사 측근은 “출마결심은 거의 확고하다”고 전하고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지사의 특별한 관계를 감안해볼때 출마선언은 김대통령의 총재직 이양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따라서 9일 이대표와의 오찬회동은 당원으로서 마지막 만남이 될 공산이 크다.이대표도 마지막으로 이지사의 협력을 요청하겠지만 사실상 결별회동의 성격이 짙다는 게 측근들의 얘기다.김대통령이 이달말 이대표에게 총재직을 이양할 뜻을 밝힘에 따라 이지사의 독자출마 선언은 오는 29,30일쯤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황성기 기자>
1997-09-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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