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 박나리 돌려 보내라(사설)
수정 1997-09-06 00:00
입력 1997-09-06 00:00
유괴범죄는 어린이를 부모의 곁에서 떠나게 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괴후 상당기간 감금해야하는 계속범죄라는데 문제가 있다.돈을 받아낼 때까지 남의 눈을 피해 숙박업소나 자신만이 아는 비밀장소를 전전하는 동안 보는 눈이 사방에 깔려있으니 자신이 받는 불안과 초조도 간단치 않을 것이다.그런 방법으로 돈을 요구하는 발상자체가 어리석고 한심하기만 하다.수사기술의 과학화로 통신이나 은행계좌추적등이 한순간에 파악되는 시대다.범죄성공의 가능성이란 좀체 희박할 뿐이다.만약 증오에 의한 유괴일지라도 순간적인 범죄에 대한 잘못을 깨닫고 나리양을 부모품에 돌려보내는 것이 당연하다.그래야만 수사망과 여론에 쫓기는 불안속에서 엉뚱한 범죄로 진전시키는 치명적인 결과를 스스로 막을수 있게 된다.더이상 그의 가족들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지말고 우유빛 냄새가 가시지 않은 어린 나리양을 그의 부모와 친구들에게 보내기를 바란다.
또 전단이 뿌려지고 공개수사가 시작된만큼 시민의 제보와 협조가 어느때보다 요청된다.나리양이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와 깨끗이 닦은 책상에서 친구들과 밝은 모습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시민과 이웃과 모두가 능동적인 자세를 보여줄 때다.
1997-09-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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