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에 담은 생명의 강렬함/이동헌 개인전 단성갤러리서
수정 1997-07-25 00:00
입력 1997-07-25 00:00
이씨는 정지돼 있는 작은 생명체의 움직임을 화면의 여백속으로 확산시켜 생명현상들을 섬세하게 표현해오고 있는 작가.단조로운 여백 색과 가늘고 반복적인 형체의 선을 조화시켜 이미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화면의 작가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붕어가 좁은 어항의 수면 위로 비틀며 오르는 모습과 변태를 위해 고치속에서 움직이는 여린 날개짓 등 주로 원초적인 생명체의 꿈틀거리는 형상을 표현한 근작들을 내놓고 있다.화면을 가득 메운 단색의 여백을 배경으로 정지된듯 하면서도 작은 움직임을 미세한 선으로 표현해 생명의 본질적인 특성을 자유롭고 강렬한 이미지로 부각시키는 작품들이다.29일까지.<김성호 기자>
1997-07-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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