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제조사 영역 확대 나섰다/30여사 ‘종합정보통신업’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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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11 00:00
입력 1997-07-11 00:00
◎팬텍­퀄컴사와 기술계약… CDMA단말기 10월 생산/흥창­PCS용 중계기 등 주력하… LPA 연내 개발/공성통신­춘천에 공장… 유럽형 무선전화 ‘덱트’ 개발중/스탠더드텔레콤­윈텔·화승전자 인수… 성남케이블TV 사업도/델타콤­시티폰플러스 단말기·PDA시장 가세… 부살연도

30여개에 이르는 국내 중소 삐삐업체들이 무선호출 분야에서 얻은 기술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티폰·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TRS) 단말기 개발에 나서는 한편 신규 통신서비스사업에도 활발히 진출,종합정보통신회사로 발돋움을 꾀하고 있다.

무선호출기 매출이 전체의 81%를 차지하는 팬택은 PCS단말기를 제2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96년 9월 김포에 PCS단말기를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한 이 회사는 오는 20일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퀄컴사와 기술사용을 계약하고 10월부터 단말기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팬택은 또 디지털 TRS단말기 사업에도 참여키로 하여 TRS전국사업자인 아남텔레콤과 협의를 끝냈다.

이밖에 팬택은 무선데이터사업(인텍크텔레콤)과 국제전화사업(온세통신),TRS사업(서울TRS),무선호출사업(해피텔레콤)과 같은 새 통신서비스사업에도 매우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문자호출기 ‘내친구 알파’로 이름을 날린 흥창은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CDMA방식의 이동통신 및 PCS용 중계기를 주력 생산제품으로 정했다.이와 함께 이동전화사업(신세기통신)과 PCS사업(한국통신프리텔),국제전화사업(온세통신)에도 구성주주로 참여했다.흥창은 또 무선케이블TV 세트톱박스와 이동통신 기지국용 선형전력증폭기(LPA)도 올안에 개발을 끝내고 양산체제에 나설 예정이다.

광역무선호출기 전문 생산업체인 공성통신은 고속무선호출기와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900MHz 무선전화기 제조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최근 춘천에 600여평 규모의 통신전문공장을 완공했다.이 회사는 유럽형 무선전화인 ‘덱트’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2년 설립돼 전체 매출액 가운데 무선호출기 비중이 70%를 차지하는 스탠더드텔레콤은 인수·합병을 통해 종합정보통신회사로 부상을 꿈꾸고 있다.96년 윈텔을 합병해 무선전화기 제조분야로 생산영역을 넓힌데 이어 지난 4월에는 화승그룹 계열사인 화승전자를 인수,시티폰단말기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이동전화 유럽표준인 GSM방식의 이동전화기와 더불어 PCS단말기 개발도 추진중이다.GSM단말기는 거의 개발을 끝내고 내년부터 유럽과 동남아시장에 수출하며 PCS단말기는 국내 서비스가 시작되는 10월쯤 선보일 예정이다.이밖에 스탠더드텔레콤은 해피텔레콤을 통해 무선호출서비스사업에 참여했으며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성남지역에서 케이블TV사업도 하고 있다.

96년 4월 무선호출기시장에 진출해 1년만에 눈부신 속도로 성장한 델타콤은 그 여세를 몰아 시티폰플러스 단말기와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시장에 뛰어 들었다.임원진이 거의 엔지니어 출신으로 이뤄진 만큼 기술개발에 남달리 힘을 쏟고 있다.부설기술연구소 설립을 위해 96년 22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에는 전체 매출액의 7%인 3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쓸 예정이다.

이밖에 텔슨은 시티폰단말기 생산에 주력하면서 PCS중계기 개발을 추진중이며 와이드텔레콤은 내수용 PCS단말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박건승 기자>
1997-07-1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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