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적 접촉 합의 실패/북측,식량 추가지원·단축 요구
수정 1997-05-25 00:00
입력 1997-05-25 00:00
북한에 대한 민간차원의 식량 지원을 위해 24일 열린 남북적십자사 대표단의 북경 2차접촉은,북한측이 전날 합의된 사항을 번복하고 지원물량 확대 등을 추가로 요구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이모저모 4면〉
남북 양측은 24일 상오 차이나월드호텔에서 2차접촉 이틀째 회의를 열었으나,북측이 23일 합의된 4만t 이외의 추가지원과 4만t의 지원시기를 앞당겨 줄 것 등을 요구해 합의없이 이날 회담을 마쳤다.
양측은 이날 하오 회담재개를 위한 별도 실무접촉을 갖고 25일 하오 차이나 월드호텔 회의실에서 회담을 다시 갖기로 합의했다.25일 회담에서 대한적십자사측은 추가지원문제 등은 별도회담을 통해 논의할 방침이어서 결과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날 회의에서 북한측은 전날의 합의사항을 번복하면서 10만t규모의 지원약속등 제공목표 물량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또 남북직통전화등 연락수단확보,지원물량에 대한 대한적십자사 마크사용,판문점 통과수속등도 거부했다고 회담관계자가 전했다.
양측은 지금까지 ▲지원품목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남북적십자사간 협의를 통한 분배대상지역확대 ▲원산지 포장상태 그대로 지원물품 전달 ▲IFRC 평양주재 대표단의 분배과정 참여 및 결과 확인 등에 대해서는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북경=이석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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