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식량제공땐 DMZ무기 철수”/미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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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5-17 00:00
입력 1997-05-17 00:00
◎300만t 조건 일괄타결안 제의 태세

북한은 미국과 그 맹방들이 북한에 3백만t의 곡물을 제공할 경우 그 대가로 비무장지대 가까이에 전진배치된 공격용 무기 상당 수를 후방으로 철수시키는 소위 「식량과 평화」를 교환하는 일괄 타결안을 제의할 태세가 돼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가 셀릭 해리슨씨가 주장했다.

우드로 윌슨 센터 객원연구원인 해리슨씨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 14일자에 실린 「북한과 식량·평화 교환 협상에 나서라」는 제하의 기고문에서 유엔주재 북한 고위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 기고문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한미 양국과 가진 공식협상에서 4자회담에 참여하는 대신 대규모 식량원조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뒤 이같은 새로운 협상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무기 후방배치의 대가로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식량원조의 양은 300만 t의 곡물이며 이를 지금부터 금년 9월까지 60만t 지원받는 등 97년중에 150만t,98년에 150만t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주재 북한 외교관들은 이 제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북한은 서울을 사정거리안에 둔 다단계 로켓포대를 비롯한 비무장지대 일대의 중화기들을 후방으로 철수시킬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해리슨씨는 주장했다.<파리=김병헌 특파원>
1997-05-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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