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0월이후 회복/2월이 저점… 선행지수 상승/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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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4-30 00:00
입력 1997-04-30 00:00
◎실업률 3.4% 70만 돌파… 4년만에 최고

경기가 바닥을 치는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으나 회복국면 진입은 10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관련기사 9면〉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6개월 이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이 지난 2월 4.3%에서 3월에는 4.5%로 높아짐에 따라 경기가 현재 바닥을 치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산업생산 활동이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수출과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다.3월중 실업률도 93년 2월 이후 최고치인 3.4%를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산업활동 및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중 산업생산은 화학제품의 수출가격 회복과 64메가 D램의 생산증가에 힘입어 2월의 6.1%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 9.1%의 증가율을 보였다.그러나 재고는 반도체,자동차의 판매부진으로 2월(13.6%)보다 높은 13.8%나 증가했다.도·산매 판매도 3.9% 증가에 그쳐 둔화세가 이어졌다.

3월 현재 실업자 수는 72만4천명으로 87년2월(78만8천명) 이후 실업자 수로는 10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한달사이 6만2천명의 실업자가 새로 생겨 하루 2천여명씩이 일자리를 잃고 있는 셈이다.특히 예년의 경우 3월 실업률이 2월보다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나 올해에는 2월의 3.2%보다 높아지는 반대현상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4,5월의 지표를 보고 난 이후에야 경기회복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있다』며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을 찍고 난 뒤 평균 7∼8개월만에 회복국면으로 접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설사 지난 2월에 선행지수가 저점을 찍었다고 해도 경기회복은 10월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분석했다.<오승호 기자>
1997-04-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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