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투족 난민 수백명 피살
수정 1997-04-28 00:00
입력 1997-04-28 00:00
【키상가니〈자이르〉 AFP AP 연합】 자이르 투치족 반군이 장악한 키상가니 인근 난민촌에 수용돼 있던 르완다 후투족 난민 8만∼10만명의 행방이 1주일째 알려지지 않고 있어 이들이 학살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자이르 마을 주민들이 난민촌을 공격,난민 수백명을 살해했다고 일부 생존 난민들이 26일 말했다.
한 생존 후투족 난민은 칼과 창 등으로 무장한 자이르 마을주민들이 지난 21일 자이르 제2의 도시인 키상가니에서 남쪽으로 25㎞ 떨어진 카세세 난민촌에 난입해 후투족 난민 수백명을 무참히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카세세와 비아로 난민촌에 수용돼 있던 이들 난민들은 지난 94년 투치족 정권의 보복을 피해 르완다에서 자이르로 넘어온 후투족 난민 1백여만명중 아직 귀국하지 않고 남아 있는 마지막 난민들로 지난 주 난민촌을 떠난뒤 아직 행방이 묘연하다.
한편 미 백악관은 자이르 내전의 평화적인 종식과 난민문제 해결 등을 중재하기 위해 빌 리처드슨 유엔주재 대사를 자이르에 파견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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