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한돌 신세기통신 정태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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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4-04 00:00
입력 1997-04-04 00:00
◎“통화소통율 올 94% 이상 달성”/전국 78개시·주요군에 서비스 확대/음성사서함·선택요금 등 활성화 박차

『어느 나라에서도 상용화한 적이 없는 CDMA이동전화만으로 1년만에 4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것은 국내 통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CDMA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 한 돌을 맞은 신세기통신(017)의 정태기 사장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이같이 결산하고 『올 한해에 1백만명의 새 가입자를 확보해 세계 이동전화시장에서 주도적인 CDMA사업자로 자리를 확고히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세기통신은 포스코. 코오롱 등 국내 기업과 미국 에어터치사 등 240여개의 국내외 주주사로 구성된 합작주식회사. 다양한 주주사로 이뤄진 만큼이나 기업문화의 차이가 큰데다 100% CDMA방식만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지난 1년간은 성과 못지 않게 어려움도 많았다.

『우리 회사가 국내 이동전화시장에 경쟁시대를 열어 고객들이 더 나은 권익을 누리게 됐다는 점은 모두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이동전화 가입보증금을 3분1로 인하한 것이나 디지털 단말기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춘 패키지상품을 개발한 것은 제2사업자인 우리 회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정사장은 그러나 디지털이동전화 통화품질이 아직 당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경험을 최대한 살려 올 연말에는 통화 소통율 94%이상, 절단율 3.5%의 목표치를 반드시 달성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말까지 6천억원의 설비투자를 하여 전국 78개의 모든 시와 주요 군·읍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시티폰 및 PCS사업자들과 결전을 벌여야 하는 다자간 경쟁상황을 맞아 공격과 방어의 양면작전으로 돌파구를 열어 가겠다』고 털어놨다.



한국이동통신이 최근 SK텔레콤으로 회사 이름을 바꾼뒤 공세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는 100% 디지털의 뛰어난 통화품질로 겨룬다는 생각밖에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음성사서함.팩스사서함 등 부가서비스와 선택요금제를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다양한 유통채널 개발로 고객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SK텔레콤이 「우리기술, 우리자본」을 강조하며 통신주권수호를 주장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추세를 벗어나는 일로 본다』면서 『신세기통신은 국내 시장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글로벌시대를 맞아 동북아시아의 통신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통화품질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박건승 기자>
1997-04-0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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