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채용 14% 줄었다/노동부 작년집계
수정 1997-03-29 00:00
입력 1997-03-29 00:00
지난해 50대 그룹의 대졸자 신규 채용규모가 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노동부는 28일 지난해 50대 그룹의 대졸자 신규 채용규모는 3만2천888명으로 95년보다 14.3% 줄었다고 발표했다.
95년 하반기부터 국내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지난 해에는 50대 그룹들이 신규 채용인원을 줄이는 등 감량 경영을 했기 때문이다.50대 그룹의 감량 경영은 올해에도 이어져 대졸자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50대 그룹의 대졸자 신규 채용규모는 지난 92년에 전년 대비 18.8%가 감소한 뒤 93년 25.6%,94년 21.9%,95년 20.5%가 늘었었다.
대졸 신규 채용자중 여성은 95년 11.3%로 사상 처음으로 두자리 수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에는 12.1%로 늘었고,지방대 졸업자의 비중도 49.5%로 서울 소재 대졸자와 동등한 수준까지 늘었다.
그러나 여성 취업대상자 5만9천356명 가운데 50대 그룹 취업자는 3천974명에 그쳐 8만3천337명 가운데 2만8천914명이 취업한 남성에 비해 50대 그룹의 취업문이 50배 가량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방대 졸업자도 취업대상자를 기준으로 하면 서울 소재 대졸자보다 50대 그룹의 취업률이 3배 가량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 직종별로는 기술·연구직이 전년보다 31.6% 줄어든 반면 영업·생산직은 22.4%,관리·사무직은 23.1% 줄어드는데 그쳐 인력구조의 선진화에는 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용방법은 서류·면접 등 비필기 전형채용이 58.5%로 전년보다 19.7%포인트 높아졌으며,연고나 추천에 의한 채용은 줄어든 반면 공개채용 비율은 75.3%로 늘었다.
이만호 노동부 고용총괄심의관은 『지방대 및 여성 대졸자의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입사원서의 공정한 배부,여성 대졸자 차별금지 등을 유도하는 한편 채용박람회,구인·구직 만남의 행사 지원 등 취업알선기회를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우득정 기자>
1997-03-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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