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배」타는 쪽이 대선 순항/김윤환 고문 어디로 가나 이목집중
기자
수정 1997-03-17 00:00
입력 1997-03-17 00:00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시점이다.당내 세력균형이 「이회창진영 대 반이회창진영」으로 나눠질 조짐을 보이면서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그가 정가의 예측대로 이회창 대표 진영에 선다면 이대표는 유력한 대권주자로서 주류의 대표가 되는 셈이고 그 반대진영은 비주류로 분류될 판이다.
김고문이 당내 최대 킹메이커를 지향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만한 사람들은 더 안다.이제껏 김고문이 이회창 대표와 연대가능성을 꾸준히 흘려온 것도 진위를 떠나 킹메이커로서 상품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로 분석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 선택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그는 지난주말 계파의원들과 모임을 갖고 의중의 일단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진다.이대표쪽으로 상당히 기울었다는 한 참석의원의 전언이다.물론 일부의 반발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한 징후는 15일 단행된 당직개편때도 여실히 드러났다.김고문은 이대표와 당직인선을 놓고 깊숙한 얘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진다.당직개편 단행 전날 김고문 캠프를 중심으로 유력한 하마평이 흘러나온 것도 이러한 반증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김고문의 상황인식은 그를 따르면 최소한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허주(김고문 호) 계산법」으로 불릴 만큼 정평이 나있다.4월 중 그는 자신의 선택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한다.그가 이번에도 대세를 읽어낼지 주목된다.<양승현 기자>
1997-03-17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