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해외자금 조달 비상/한보사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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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2-05 00:00
입력 1997-02-05 00:00
◎금리 급등… 한은에 “SOS”

한보철강의 사태로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렸다.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쉽지 않고 조달금리도 한보사태이전보다 보통 0.05∼0.10%포인트 높아졌다.이에따라 시중은행은 한국은행에 보유중인 외화를 빌려줄 것을 요청했다.<관련기사 10면>

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금융기관은 특히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에서 차입금리가 급등하는 「한보충격」에 시달리고 있다.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아시아지역 금융기관이 1∼3개월 만기의 단기차입거래를 피하자 1주일이내의 초단기차입에 의존하고 있다.제일은행은 이번주 들어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붙는 가산금리도 0.45%를 넘어 한보사태이전의 0.30%보다 0.15%포인트가 높아졌다.

조흥은행도 단기금리에 붙는 가산금리가 0.30%에서 0.40%로 올랐으며 외환은행은 0.18∼0.20%에서 0.25%로 뛰었다.제일은행과 조흥은행은 높은 금리로도 필요한 외환을 조달하는게 쉽지 않아 국내 외환시장에서 부족분을 원화자금으로 사들여 충당하고 있다.

한보채권은행에 대한 해외차입금리가 폭등한 지난 1월31일 제일은행은 외화차입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한일은행으로부터 4천만달러를 빌렸다.한일은행은 조흥·서울은행 등 다른 은행에도 3천만달러를 빌려줬다.<곽태헌 기자>
1997-02-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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