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 대대적 사정/김 대통령 “한보사건은 부정부패의 표본”
수정 1997-02-02 00:00
입력 1997-02-02 00:00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보사건은 우리 사회에 퍼져있는 일종의 풍토병처럼 생각된다』면서 『내가 그동안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는데도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생각할수록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모두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던져서 각오를 새롭게 하여 이번 일을 부정부패의 뿌리를 뽑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비서실부터 모두 새로운 결심을 가지고 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와대 고위당국자는 『김대통령이 한보사태를 단순 금융사고로 보고 있다는 지적은 옳지 않으며 예단없이 검찰수사를 지켜보고 부정·비리가 드러나면 엄벌에 처한다는 김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해 앞으로 검찰 수사가 금융계뿐 아니라 정부고위인사,그리고 여야 정치권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이목희 기자>
1997-02-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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