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발행예정 주식예탁증서/내년 상반기로 연기
수정 1996-12-10 00:00
입력 1996-12-10 00:00
재정경제원은 9일 연내 발행예정인 보람은행을 비롯,상업·한일은행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발행을 내년 상반기중으로 연기하고 추가적인 DR발행도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재경원은 국내 증시침체와 한국계 금융기관들의 DR연쇄발행 계획이 국제금융시장에 알려지면서 외국 투자가들이 인수를 기피,후속 DR발행에 차질이 빚어져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DR발행 조정내용에 따르면 장기신용은행(2억달러)은 내년 2·4분기에,보람은행(7천만달러)은 내년 2월중으로,상업은행과 한일은행(1억5천만달러)은 각각 내년 1월하순과 3월중으로 연기된다.
당초 정부는 지난 5월 중소기업 상업어음 할인재원 1조5천억원을 마련키로 하고 이 가운데 1조원(12억달러)가량을 해외DR발행을 통해 조달하려 했으나 국민은행만이 23%의 프리미엄을 붙여 3억달러 규모의 DR발행에 성공했을뿐 다른 은행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하나은행의 경우 5%의 프리미엄으로 목표액에 7백만달러 부족한 7천3백만달러를 발행하는데 그쳤으며 2억5천만달러를 발행할 예정이었던 조흥은행도 1억8천만달러를 발행했다.<임태순 기자>
1996-12-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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