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원폭 돔/미,세계유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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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2-05 00:00
입력 1996-12-05 00:00
◎“일 침략 역사 외면한채 전쟁관련 등록 부적당”

【도쿄 연합】 미국 정부는 일본이 추진해온 히로시마 원폭돔의 「세계유산」 등록에 반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4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 국무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정부는 2일 멕시코에서 개막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록결정이 내려질 전망인 히로시마 원폭돔에 대해 『전쟁에 관련된 것의 등록은 부적당하다』는 이유로 반대키로 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와관련,원폭돔 등록 반대에 대한 자체 발표문을 준비중이다.

이 발표문은 『원폭돔의 세계유산 등록에 대한 역사적인 견해가 결여돼 있다는 우려가 있으며 2차대전에서 미국이 원폭을 사용하기 전에 발생한 사건이 히로시마의 비극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반대이유를 밝히고 있다.



발표문은 이어 『미국민은 (2차대전이 끝난) 1945년에 이르기까지의 가공할 역사를 선택적으로 취급하는데에는 민감하다』고 지적,일본의 침략전쟁 사실을 외면한 채 미국의 원폭투하 상징인 원폭돔만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해서는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의 등록 결정에는 3분의2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나 위원회는 만장일치의 찬성을 추구하고 있다.
1996-12-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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