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아시아계 핍박 안될말”/대통령 당선 첫 기자회견
수정 1996-11-11 00:00
입력 1996-11-11 00:00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8일 민주당 전국위원회 불법헌금사건과 관련,아시아계 미국인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이들의 입장을 강력히 옹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선거에 당선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이 불법헌금을 했다는 주장은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모든 아시아계 미국인을 부당한 의심을 받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최근 수주동안 민주당을 지지하는 아시아계 미국인을 만났음을 시인하면서 『그들은 아시아계 이름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치 범죄인이 된 것같은 기분을 느낀다고 내게 토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아시아계 미국인의 노력으로 인해 더욱 풍요로워지고 있음을 환기시키고 싶다』고 말하고 『그들은 열심히 일하며,가족의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아시아계 미국인의 입장을 두둔함으로써 대통령선거과정에서의 불법헌금시비와 관련,더이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배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996-11-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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