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선거비 보고서」 제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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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0-31 00:00
입력 1996-10-31 00:00
◎모금내역 의혹 증폭… “명단은 공개하겠다”/업계 “상무부,민주당 헌금기업에 특혜” 폭로

【워싱턴 연합】 그동안 외국기업 불법헌금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선거 전 재정지출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미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하지 않고 있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조셉 샌들러 고문은 29일 『우리 당은 10월1일부터 16일까지의 기간중 빌 클린턴 대통령과 우리 당 후보들을 대신해서 직접 자금을 지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선거 전 재정보고서를 FEC에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의식,공식보고서는 제출하지 않더라도 이 기간중 주요 헌금자 명단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내 주요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재정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기는 미연방선거법이 제정된 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같은 재정보고서 제출 기피는 최근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외국정부로부터 받은 불법 선거자금에 대한 폭로가 잇따른 뒤 나온 것이어서 선거자금 조성과 사용내역 등과 관련,갖가지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워싱턴 연합】 미국 상무부는 아시아국가들과의 대규모 거래에서 민주당에 헌금한 기업들을 집중 지원했으며,그 배후에는 민주당 모금담당자였던 존 황이 관계하고 있었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29일 폭로했다.

중국과의 통신사업 수주를 놓고 미 AT&T 사와 경쟁을 벌였던 노던 텔레콤사는 상무부가 민주당에 헌금한 AT&T에 총 5억달러 규모의 중국내 광섬유 전화설비 사업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도왔다고 주장했다.
1996-10-3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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