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귀화 한인 거물 누르고 “기염”/일 총선 화제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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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0-22 00:00
입력 1996-10-22 00:00
◎망언 단골 극우파 오쿠노·에코 당선/관료출신 신인 33명중 12명만 뽑혀/여성 대약진… 9명 늘어 총23명으로

○…20일의 일본총선에서는 과거 일본의 침략을 미화해온 소위 「망언전문」 인사인 오쿠노 세이스케(오야성양) 전 문부상,에코 다카미(강등융미) 전 총무처장관 등이 당선돼 앞으로 극우적인 망언들이 줄이을 것이란 전망.12선이 된 오쿠노는 『위안부는 대가를 받고 한 상행위였다』는 망언을 했고 9선이 된 에토는 『일본은 식민지 한국에 좋은 일도 했다』는 망언으로 총무처장관직을 사임했던 인물.

○…재일 한국인으로 일본에 귀화한 아라이 쇼케이(신정장경·48)후보가 일본정계의 거물을 누르고 당선돼 화제.아라이씨는 도쿄 4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민당공천을 받은 6선의 오우치 게이오(대내계오·66)후보를 누르고 4선의원이 됐다.6월초 신진당을 탈당했던 그는 4선 이상이 돼야 대신이나 차관에 기용될 수 있는 일본의 관행에 따라 재일한국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각료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

○…이번 선거에서는 관료출신들이 줄줄이 낙선.총선에 출마한 관료출신 신인후보는 모두 33명.이 가운데 소선거구에서 10명,비례대표구에서 2명이 살아돌아왔을 뿐이다.대장성출신의 경우 가장 많은 후보를 냈지만 후보자 8명 가운데 7명이 낙선.신진당 후보로 나선 마스하라 요시다케(도카이재무국장출신)는 『관료출신이라는 점이 유리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정치신인으로서 각료경력을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고 한숨.

○…여성의원은 크게 증가.해산전까지 중의원 여성의원은 14명이었던 것이 23명으로 늘어났다.소선거구에서는 7명,비례대표구에서는 16명이 당선.처음 치러지는 소선거구비례대표병립제지만 비례대표도 우리나라의 전국구후보와는 달리 격렬한 선거전을 치러야 했던 점을 감안하면 여성들의 정치적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현상.〈도쿄=강석진 특파원〉
1996-10-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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