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보복위협」 여야 안보분석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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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0-03 00:00
입력 1996-10-03 00:00
◎김덕 의원­“외교적 협박아닌 행동의지 내포”/임복진 의원­“한미 이간­미국과 직접대화 노려”

2일 북한 보복발언과 최덕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 피살사건에 대해 국회내 안보전문가인 안기부장 출신 김덕 의원(신한국당)과 육군장성 출신 임복진 의원(국민회의)은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김 의원=오늘 발언은 일차적으로 협박으로 본다.그러나 지난 90년 「서울 불바다」운운과 다르다.그때는 외교적 협박성이 짙었다.지금은 더 위협적으로 행동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북한이 미국측에 통보한 것은 어떤 행동을 취할 경우 미국이 타킷이 아니라는 점을 암시하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미국측이 개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행동하되 남한측은 타격을 주겠다는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북한 군사행동의 형태는 미국 개입이 불가피한 전면전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그렇더라도 미국측은 가능한 채널을 총동원,예방 노력을 할 것이다.

총영사 피살사건을 북한측과 관련짓기는 아직 성급하다.

▲임 의원=북한측의 발언은 크게 세가지로 분석된다.첫째 미국과직접 대화하려는 의도다.둘째 한미간 간격을 벌려 놓으려는 뜻도 있다.세째 북한 내부 강경론자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 90년 「불바다」발언으로 남북한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적 관심을 환기시킨 바 있다.이번에도 이런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북한이 상식으로 이해가 안되는 집단이라는 점이 걱정되는 대목이다.



현 시점에서 국민들이 동요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북한이 막 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하지만 미국도 핫라인 가동 등 구체적인 예방책 마련에 들어갈 것이다.군등 관계기관은 철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미국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강화해야 한다.60만 군과 한미 연합 방위력이 있다.

총영사 피살사건은 구체적인 조사가 나오지 않아 뭐라 말할 상황이 아닌것 같다.그러나 러시아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박대출 기자>
1996-10-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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