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포장재 환경파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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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9-25 00:00
입력 1996-09-25 00:00
생활쓰레기 가운데 포장재가 3분의1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플라스틱 포장재는 연평균 10.5%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가 최근 분석한 92∼95년 사이 4년 동안의 포장재 생산량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포장재 생산량은 5백57만8천t으로 전체 생활쓰레기의 32%였으며 지난 92년 이후 연평균 7%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플라스틱 포장재는 전체 포장재의 18.9%인 1백5만4천t에 이르렀다.
플라스틱 포장재는 지난 92년 76만9천t이 생산돼 전체 포장재의 16.5%였으나 93년에는 87만5천t으로 13.8%가 늘어 전체 포장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4%나 됐다.
이어 94년에는 98만6천t이 생산돼 전년 대비 12.7% 증가세를 보이는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90% 이상을 매립하고 있는 플라스틱 포장재는 부피가 커 매립지 사용 효율을 크게 떨어뜨릴 뿐 아니라 자연분해가 되지 않아 2차 환경오염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비해 부피가 적고 재생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종이 포장재는 지난 92년부터 4년 동안 생산증가율이 연평균 6.3%에 불과했고 역시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용기와 금속캔도 각각 연평균 5.6% 및 9.1% 증가하는데 그쳤다.
환경부는 이같은 플라스틱 포장재 생산 증가 추세가 계속되면 오는 2001년이면 전체 포장재가운데 59%를 차지하고 있는 종이류의 비중은 57% 안팎으로 낮아지고 플라스틱 포장재는 연간 2백만t 이상 생산돼 전체 포장재의 23%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산단가가 싸고 다양한 색상과 모양을 낼 수 있어 많은 업체들이 종이 포장보다 플라스틱 포장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히고 『플라스틱 포장재의 분리 수거와 재활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사용 자체를 억제하지 않으면 매립지 부족과 매립지 주변 환경오염은 갈수록 심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대행 위원>
1996-09-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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